미국 일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은 아시아 통화위기, 주가하락의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빠르면 12월 상순 긴급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긴급 재무장관 회의는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자금 조달 등의 대책을 검토
하고 혼란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회의에서는 통화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지원책 협의 외에,
장래의 통화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을 창설하는 구상도
검토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아세안가맹국 등에서는 아시아 재무장관 정기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 회의를 ''아시아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긴급회의는 12월상순 개최가 유력하며 개최지로는 마닐라, 싱가포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