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장쩌민(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양국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26일 미국으로 떠났다.

내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장주석은 29일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력과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안보현안과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장주석의 미국방문은 지난 85년 이선념 당시 주석의 방미 이래
12년만이며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양국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국제평화와 안보협력방안,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 원자력협력문제, 대만문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미중통상마찰문제, 인권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