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메이커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는 세계 최초로
초당 10억까지 실수계산능력을 갖는 디지털처리방식의 초고속 슈퍼칩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TI사는 C67X로 불리는 이 새로운 슈퍼칩은 현재 휴대폰등에서 사용하는
동사의 기존 DSP(digital signal processor:디지털 신호처리) 칩보다 10배의
처리능력을 갖고 있으며 컴퓨터 게임이나 기타 응용프로그램에서 3차원
화면을 보다 생동력있고 현실감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우주관측 망원경
이나 병원등 에서 인체내부의 모습을 관측하는데 필요한 정밀 외과수술용
렌즈 등의 해상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컴퓨터게임에서 동영상의 모습을 실제의 세계처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