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아시아시장에서 16메가D램 폴리프로필렌 선철 스텐레스강판 등 주요
산업소재 가격이 최근들어 10%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 수요국인 한국과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각국들이 저가수출에 나선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일본업계에 따르면 16메가D램의 경우 지난 7월이후 2개월동안 그
값이 10%하락했다.

또 합성수지인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스티렌은 동남아 외환위기로 태국의
내수가 급속 둔화되면서 그 값이 각각 13%,9%씩 내렸다.

수지 중간원료인 스티렌노모도 6%떨어졌다.

스텐레스강판의 경우 한국과 대만의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확대와 함께
중국 수요자들의 구매연기 등이 겹쳐 11%정도 내렸다.

철강분야에서는 선철이 12%, 제철원료인 철스크랩이 9%의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소재 가격의 이같은 하락으로 일본업체들은 최근 철스크랩의 대한
수출을 사실상 중단하는 등 극심한 채산성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