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의 대우가 인수 하려다 실패한 프랑스
톰슨 그룹 산하 가전분야인 톰슨 멀티미디어사에 1백10억 프랑
(18억달러)의 프랑스 정부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EU집행위는 그러나 정부보조금 지급조건으로 톰슨 멀티미디어사가 오는
2000년까지 제휴업체를 선정, 실적을 향상시키고 생존능력을 보장할 것과
지난 95년 달성한 유럽시장내 컬러 TV 시장점유율 10%를 유지할 것 등을
내걸었다.

프랑스정부는 톰슨 멀티미디어사를 대우전자에 매각하려던 알랭 쥐페
전 총리정부의 계획이 무산된 후 EU집행위원회에 정부보조금 지급허가를
신청했었다.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좌파정부는 지난 7월 톰슨 멀티미디어사를
국영으로 유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