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30일 현행 주요 할인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 코인 연준 대변인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표결을 통해 현행
할인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의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단기 할인금리는 지난 3월 조정된 5.5%가 오는 11월2일
연준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다시 열릴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연준의 단기 할인금리는 미국 은행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간 익일불
콜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전체 금리기조가 당분간 현행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음번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는 현재 7년째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경제 성장세의 가속화를 막기 위해 다소간의
금리인상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