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회계연도중 경상이익이 1천억엔을 초과하는 일본 상장기업은 모두
23개사로 8년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올해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천억엔이상 경상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버블기가 한창이던 지난 90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분야의 경상이익 1천억엔이상 기업(예상치)은 17개사로 지난
87년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엔저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업종 가운데 경상이익 1천억엔이상 기업은 6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2개사가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올 경상이익 6천7백억엔을 달성, 경상이익 순위
10년연속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에 이어 일본전신전화(NTT) 도쿄전력 혼다자동차 미쓰비시중공업
마쓰시타전기 캐논 NEC 닛산자동차 신일본제철등이 경상이익 1천억엔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