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재무장관들은 환투기에 대처하기 위한 지역기금
설치를 포함, 환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하순께 방콕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베르토 데 오캄포 필리핀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 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외환 불안정에 영향을 받고 있는 회원국들이 이용할수 있도록
아세안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세안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19일 방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싯 팍카셈 국가경제사회개발청(NESDB) 전청장은 지역통화 안정을
돕기 위한 아시아통화지대의 결성을 제의한바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의 통화들은 2일 각기 자국내 기업들의
달러수요 폭주로 다시 폭락했다.

바트화는 정치.경제의 불안정을 반영, 국내시장에서 달러당 35.20바트로
최저기록을 갱신했다.

< 손재국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