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출신 억만장자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의 아들인 도디 파예드(42)는
왕자처럼 살다가 왕세자비와 함께 사망했다.

영국 해로드 백화점과 프랑스 리츠 호텔 소유주로 전세계에 10개가 넘는
저택들을 갖고 있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아버지 덕택에 그는 성대한 파티를
열고 모델들과 염문을 뿌리면서 런던.파리의 사교계 명사로 이름을 날렸다.

파예드의 파티에 자주 초청됐던 한 익명의 인사는 "파예드의 부동산이
엄청나다"면서 "그는 자신의 궁전 같은 대저택들을 돌며 밴드를 동원한
파티를 열었고 그의파티에 단골로 초대된 사람중에는 토니 커티스, 라이언
오닐, 파라 포셋트, 브룩 쉴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전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것은 지난 7월 지중해의
한 요트에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로맨스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