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예상과 달리 지난 2.4분기에도 활발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8일 지난 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잠정집계
했던 2.2%를 크게 넘는 3.6%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분기의 4.9%라는 고성장의 후유증으로 2.4분기에는 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은 성장률이 의외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4분기의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60대 이후 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1.4분기 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상무부는 2.4분기 성장률이 이같이 높았던 것은 1.4분기에 이어 재고확보를
위한 생산주문과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경제는 91년 3월 이후 침체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기확장세가 계속돼
75개월째 호황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득증가와 저물가 등 경제기조가 안정돼
이같은 호황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