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특파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원자력발전 금수조치를 조만간 해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중국 원전수출을 자제해 왔던 한국및 일본 원전업계도
수출 재개에 나설것으로 보여 한.미.일 세나라간 수주경쟁이 본격화될 전망
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클린턴대통령과 장쩌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양국간의 원자력평화이용협정을 다시
이행키로 하는방침을 중국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85년 대중국 원자력수출을 가능케 하는 원자력평화이용협정을
체결했으나 중국의 핵관련기술수출의혹과 천안문사건 등을 이유로 12년간
원전수출을 금지해 왔다.

미.중 양국은 지난 1년간 진행해온 교섭에서 중국측은 <>핵기술수출금지에
관한 국내법 제정 <>핵확산방지조약(NPT)에 따른 핵기술확산방지에 협력할
것 등에 동의했고 미국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기술을 수출한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중국 원자력발전사업의 시장규모는 연간 2백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