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가 15일 연3일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싱가포르
금융당국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방어를 위해 다시 시장개입에
나섰다.

< 본지13일자 참조 >

이날 싱가포르등 국제외환시장에서 싱가포르달러는 달러당
1.5212싱가프로달러까지 하락, 37개월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도 전날의 달러당 2.7692링기트에서 2.7910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싱가포르금융당국(MAS)과 말레이시아중앙은행이 각각 달러당
1.5200싱가포르달러와 2.7900링기트를 저지선으로 삼아 시장개입에 들어갔다"
고 외환딜러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안정된 통화였던 싱가포르달러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5200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도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태국 바트화는 차왈릿 용차이윳총리가 내각을 개편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의 정책혼선을 우려한 매도세가 나타나 달러당
31.65바트까지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