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는 사실 70년대까지만 해도 스포츠세계에 골리앗으로 군림해왔다.

1948년 유명 신발 디자이너 아디 다슬러에 의해 설립됐다.

이후 1956년 올림픽때부터 명성을 날리기 시작해 NBA의 전설적인 영웅
압둘자바 등 당대 유명스타와 함께하는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회사규모가 커지고 경영을 둘러싼 가족간의 분쟁이 일면서 경영이
위기를 맞았다.

아디 다슬러의 동생이 떨어져나가 푸마를 새로 세우고 다슬러 아들 역시
다른 브랜드로 독립했던 것이다.

전성기에 70%에 달했던 미국시장 점유율이 85년에 2%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한다.

다슬러 일가는 결국 89년 회사를 프랑스 금융업자인 버나드 타페에게
3억2천만달러에 넘긴다.

그 또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회사는 파산되고 채권단으로 넘어간 것이다.

연간 1억달러이상의 적자를 보던 93년에 드레이프스가 회사를 맡게 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난 96년에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35%성장했으며 수익은 50%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신발과 의류.

아디다스의 셰어확대의 대부분은 현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에 의존하고 있다.

작년말 차세대 운동화 ''Feet Your Wear''라는 신상품을 개발해 셰어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요 시장은 유럽이 전체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북미
아시아 태평양 남미 등이다.

스포츠웨어 최대수요처인 미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 미국 포틀랜드에
있는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