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는 1925년 미국의 기업가 월터 크라이슬러에 의해 설립됐다.

30년대만 하더라도 크라이슬러는 미국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미국내
2위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했으나 2차대전후 불어닥친 대형화 및 고급화의
물결을 타지 못해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60년대 들어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 및 스타일 혁신과 함께
금융업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그러나 60~70년대의 확장정책은 오히려 경영부실의 결과를 초래했고
더욱이 70년대말 갑자기 몰아닥친 오일쇼크로 도산위기에까지 몰리게 됐다.

79년 크라이슬러는 아이아코카회장 취임을 계기로 일약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

아이아코카는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뛰어난 로비력으로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84년 23억8천만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아이아코카의 신화를 이룬 것이다.

87년에는 당시 미국내 4위 자동차회사인 아메리칸 모터사를 인수,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체제를 구축했다.

92년 아이아코카 뒤를 이어 이튼회장이 취임하면서 크라이슬러는 혁신적
제품개발에 중점을 둔 경영을 지속적으로 유지, 세계 메이저자동차회사로
발판을 굳혀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