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히타치제작소에 이어 후지쓰가 여름휴가기간중
16메가D램 생산라인의 일부를 가동중단한다.

후지쓰는 8월중 이와테공장의 생산라인을 일부 가동중단,현재 월8백만
개에 이르고 있는 16메가D램 생산량을 10%정도 줄이기로 했다.

후지쓰는 올들어서도 16메가D램의 시황악화가 계속됨에 따라 이같은
감산계획을 마련했다.

후지쓰는 그러나 다른 공장의 경우 여름휴가기간중에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후지쓰에 앞서 히타치제작소도 16메가D램생산라인의 일부를 가동중단,
10%정도 감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었다.

한편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NEC는 한국업체들이 감산하더라도 미국의 증산
으로 별효과를 거둘수 없을 것으로 판단,당초 계획된것 이상은 감산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등 한국업체들이 제의해온 한.일업계의 16메가D램
감산은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