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상승, 독일 마르크에 대해 7년만에 파운드당
3마르크를 돌파했다.

11일 런던외환시장에서 파운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추가금리
인상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날보다 0.02마르크 오른 파운드당 3.0115마르크
를 기록했다.

파운드당 3마르크를 넘기는 지난 90년 4월이후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지난 10일 소비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해 기준금리를
연 6.75%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영국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달러화도 마르크와 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마르크에 대해 5년반만에 최고 수준인 달러당
1.7769마르크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사태가 동남아로 확산되면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떨어져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전날보다 1엔가량 오른 1백14.02엔을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