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선 패스파인더를 떠나 화성표면에 내린 탐사로봇 소저너는 6일부터
본격적인 생명체 존재여부의 탐사에 들어갔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이날 소저너의 전송사진을 분석한 결과, "오래전에
여러차례의 홍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이번 탐사지역인 아레스밸리스 평원에는 "물에 의해 운반된
많은 둥근 돌이 발견됐다"며 "돌들이 같은 방향으로 쏠려 있다는 것이
물줄기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소저너의 이번 임무는 그러나 표면의 지질분석에 그쳐 화성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최종 확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