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들은 조만간 달리는 승용차의 앞자리에는 타지 못할 것같다.

연방운송안전국에서 50개주 당국에 이를 법제화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연방안전국의 권고는 의무상항은 아니지만 그동안 FAA(연방항공국) FRA
(연방철도국) 해안경비대등에서 대부분 채택하는등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연방안전국은 이와함께 "홍보"차원에서 앞으로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찍을때
어린이들은 항상 뒷자리에 앉아 안전띠를 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요청했다.

미국 신문편집인협회에도 서한을 보내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기사를 쓸때엔
어린이 사망자가 어느 좌석에 앉았는지와 안전띠를 맺는지를 구체적으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성인들은 앞자리,어린이들은 뒷자리에서 각각 안전띠를 착용하고 달린다면
연간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게 연방안전국의 설명이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