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교기업과의 협력에서는 일본기업들이 역시 우리 기업들보다 한발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종합상사들이 화교자본과의 협력에 적극적이어서 이토추상사가
장강실업과 중국에서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가네마쓰상사는
합화실업과 발전소건설,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닛쇼이와이상사는 신홍기지산이라는 부동산회사와 중국내 주요도시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미쓰이물산은 장강실업,북해집단과 손잡고 각각 항만개발사업,
양철제조업 등에 진출했으며 미쓰비시 상사는 켈리그룹과 석유화학제품
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기업과 화교기업간의 협력은 이미 수십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는 화교기업들이 자금력이나, 인력, 경영 노하우 등에서 일본기업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