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귀속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상해) 여성들간에 치파오 패션이
유행이다.

고급레스토랑이나 호텔의 직원뿐아니라 일반직장여성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맞춤복전문점들은 지난3월이래 폭주하는 주문으로 몸살이 날 지경이다.

치파오는 중국상류층의 전통의상.원피스형태의 치맛자락에 홈이 길게 패여
여성의 몸매를 한껏 과시할수 있다.

최근의 인기 비결은 홍콩의 중국귀속에 따른 여성들의 애국심 때문.

홍콩귀속을 제국주의에 대한 중국인의 승리로 보고 한족의 동질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상하이가 중국최대의 상권이란 점도 작용했다.

여성들이 소득증가로 옛날 상류층의 옷을 입고 신분상승욕구를 충족하려는
것.

직장여성들도 입기 편하게 디자인을 일부 변형시킨 것도 인기요인이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