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들은 범세계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유럽 금융서비스시장을 사실상 전면 개방키로 결정, 다음달 1일 세계무역기구
(WTO)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EU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

리언 브리튼 EU 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은
오늘보다 진전된 내용의 금융시장 개방 양허안에 합의했다"면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EU의 선례에 따라 획기적인 금융시장 개방을 마련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리튼 위원은 EU 양허안이 외국 금융기관의 지사 설립은 물론 재보험및
자동차보험회사의 역내 영업을 사실상 완전히 자유화하는 등 EU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자유롭고도 동등한 접근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허안으로 EU 주민들은 해외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모든 금융상품
을 구입할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도 다른
나라들의 선례가 될수 있도록 보다 관대한 시장 개방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