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8개국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공동
성명은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이후에도 홍콩의 안정과 번영이 유지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일본정부 소식통이 16일 밝혔다.

회담 마지막날인 22일 발표될 공동성명은 또 아프리카의 빈곤국에 대한
원조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간 및 국제기구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규정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기존의 서방선진7개국(G7)에 러시아를 더해 "8개국 정상회담"으로 확대된
이번 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강조될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국제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 빈발
지역의 테러정보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방안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동성명은 노령화사회에 대비한 적극적인 노인 정책을 지지하고
유엔개혁 정책의 조기 시행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기 비준 및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정부 소식통은 차기 8개국 정상회담이 내년 5월말 영국 버밍엄
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5월에 8개국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다른 주요한 국제회의 일정은
이 기간을 피해 잡힐 것이며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는
4월이나 5월초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