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인도는 다음주 관계정상화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양국 정부가
13일 발표했다.

양국 정부는 살만 하이데르 인도 외무장관과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오는 19~23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 소식통들은 양국 관계의 모든 범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3월 뉴델리에서 3년간의 공백을 깨고 관계 정상화 회담을
개최했으며 5월에는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양국 총리가 만나 회담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인도간 탄도탄
미사일경쟁과 관련, 유엔에 인도의 미사일 배치 계획 철회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언론들은 인도가 파키스탄 접경에 프리스비 장거리 탄도탄 미사일을
배치, 이슬라마바드를 겨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으나 인도는 이를 부인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