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러시아의 개혁 가속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60억달러를
더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6일자 성명에서 이같은 추가 지원과 관련해 우선
8억8천4백60만달러를 공급해 부문별 경제 개혁을 가속화하는 한편 복지,
교육, 경제 분석, 기업 재편및 전력 공급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의 요하네스 린 유럽.중앙아 담당 부총재는 "러시아의 경제
개혁이 중대한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모스크바측이 개혁을 가속화하는
한 앞으로 2년간 모두6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려는 방침은 불변"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간의 경제 개혁을 통해 <>인플레를 월간 기준 2%선 이하로
낮췄으며<>민영화 기업의 국내총생산(GDP) 점유율을 근 70%로 높이는 한편
<>무역흑자도 2백40억달러(지난해 기준)를 기록하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