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수도 방콕 남쪽에 2억달러를 투자, 첨단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암누아이 비라반 부총리가 6일 밝혔다.

콸라룸푸르를 공식 방문한 암누아이 부총리는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투자의상당 부분이 전공군기지였던 우-타파오 공항 주변에 세워질 이 단지의
기반 시설을구축하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의 부지 면적은 1천2백 정도로 알려졌다.

암누아이 부총리는 이 단지에 정보기술(IT) 부문 및 제조,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면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외국 업체들의
투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지역 정보 및 멀티미디어 산업의 중심축
으로 만들려는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 슈퍼회랑"(MSC) 계획에 태국이
동참할 의사가 있다면서 3년 후 완성될 이 단지와 MSC가 연결되길 희망했다.

그는 또 우-타파오를 다음달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를 새로 받아들여
회원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지역 화물운송
중심지로 육성할방침임도 아울러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