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일 미국의 덴버에서 개최되는 8개국 정상회담(선진7개국+러시아)
회담에서 정상들은 일본무역흑자의 억제와 외환시세의 안정을 역설하게 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상들은 실무교섭을 통해 조율된 이들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제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의 과도한 무역흑자나 최근 앞길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유럽통화
통합(EMU)의 논의로 인해 국제외환시세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의 활력있는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의장국인 미국은 일본경제의 내수확대에 의한 회복을 강하게 요구,
일본정부가 견지하고 있는 재정적자축소정책과 상충되고 있으며 이같은
이견이 실무교섭에서도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는 이례적으로 러시아 옐친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며
구소련 핵무기의 해체과정에서 나오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안전관리및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