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들 사이에 MBA(경영학석사)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들이 MBA출신 스카웃에 경쟁적으로 나섬에
따라 이들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기업마인드가 풍부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공급이 뒤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MBA숫자는
연간 30만명.

그러나 현재 28개대학에서 한해동안 4천5백명을 배출하는게 고작이다.

일부 대학들은 미국대학과 공동으로 MBA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 또한 아직 4개대학에 불과하다.

미 대학들도 교과과정 강의시설 교수파견등 중국대학의 MBA프로그램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및 지원부실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