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프랑그룹의 "롱"은 프랑스에서 파리 다음으로 큰 도시인 리옹을 감싸고
흘러가는 강의 이름이며 "프랑"은 성씨다.

1858년 프랑형제가 화학약품을 만들어 팔기위해 세운 작은 회사가 리옹에
있는 또 다른 화학회사들과 합병을 거듭해 오늘날의 롱프랑그룹의 모태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롱프랑 그룹본부는 파리에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생산기지가
롱강이 흐르는 리옹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다.

1900년대들어 특수의약품 제조로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화학섬유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어 필름 합성수지 정밀화학 의약품 동물영양제 농약등으로 영역을
다변화했다.

롱프랑은 지난82년에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사회당 정부의 정책에따라 프랑스내 대기업들이 줄줄이 국영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와중에 롱프랑도 정부가 지분 50%이상을 소유하는 국영기업으로
변했다.

국영기업시절의 롱프랑은 매출정체와 수익성감소로 급격히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감수해야했다.

결국 86년께 다시 민영화로 되돌아왔고 지금의 대기업그룹으로 성장했다.

프랑스정부의 현재 롱프랑지분은 1%도 채 안된다.

외국기관투자가의 지분이 40%로 가장 많고 프랑스내 기관투자가 지분이
37%이다.

개인투자자 지분이 19%이고 종업원 사주조합지분도 4%에 이른다.

이에따라 롱프랑은 상법상의 본사인 지주회사 "롱프랑SA"의 주소지를
뉴욕에 두고 있다.

최대주주인 미국기관투자가(지분 18%)를 관리하는 것이 롱프랑 SA의
임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