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명규특파원]

인터넷 국제전화 이용자의 증가로 AT&T, BT등 세계각국의 전화회사들의
국제전화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런던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인 필립스 태리피커사는 7일 인터넷 국제전화
확산으로 2001년까지 전체 미국 전화회사들이 입게될 매출 감소 규모는
9억2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7백50억달러 미국 장거리전화시장의 57%를 장악하고 있는 AT&T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매출 감소 규모도 가장 큰 3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이외 국가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기간중 <>도이체텔레콤
1억7천3백만달러 <>텔레콤이탈리아 1억6천1백만달러 <>브리티시텔레콤
1억5백만달러 <>프랑스텔레콤 9천4백만달러 등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월사용료나 국내전화요금만을 지불하고 국제전화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가입자들의 증가가 계속되는 한 전화회사들의 매출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