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김영규특파원 ]

영국 노동당이 총선에서 집권보수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18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노동당의 압승으로 올해 43세인 토니 블레어 당수는 1812년 리버풀 경이
42세로 총리에 오른 이래 1백85년만에 최연소 영국총리가 됐다.

2일 오후 1시46분(한국시간 오후9시46분) 현재 총선 중간개표결과 노동당이
44.4%, 보수당이 31.2%, 자민당이 17.1% 의 득표율을 기록, 노동당의
역사적인 승리가 확정됐다.

이 시간 현재 의석수기준으론 노동당이 4백17석, 보수당이 1백61석,
자민당이 45석, 기타 군소정당이 14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한편 2일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알현차 버킹엄궁을 방문한 토니 블레어당수
를 51대 영국 총리로 정식 임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