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빅3인 크라이슬러가 주최하는 고교생 "카 디자인 대회"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한 학기동안 "21세기형 카"를 디자인하는
프로그램.

경비는 회사측이 부담하며 당선작엔 푸짐한 상품이 뒤따른다.

현재 시카고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LA 등지에서 150개의 팀이
참가중이다.

몇몇 학교에서 정식 수업으로 채택할 정도로 학교당국의 호응도 뜨겁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마이클 헨드릭스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것을 배울수 있고 함께 일하는 방법도 익힐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00년까지 수천명의 직원이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이 행사를 통해 조기 인재발굴과 자사 이미지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