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산물 무역수지가 37년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나 농업부문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미 농무부가 밝혔다.

댄 글리크먼 미농무장관은 21일 미 농업기자협회 연차회의에서 미국
농산물의 해외수요가 강해 올해도 사상 두번째로 많은 농산물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거스트 슈매처 미 농무부 해외담당국장은 미국의 농업이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해외부문을 겨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농산물 수출금액은 5백98억달러에 달해 사상최고 기록을
수립했는데 올해는 수출수요는 줄지 않았지만 소맥가격이 하락, 수출금액이
5백65억달러에 그칠 예정이지만 작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 될
것으로 농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은 올해 1백19억달러 상당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번째인 유럽연합(EU)은 89억달러 상당을
수입할 전망이다.

이밖에 미농산물 주요 수입국은 캐나다 멕시코 한국 대만 중국 등의 순인데
특히 일본 한국 대만 등 미국 농산물의 최대시장인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수입증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