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기업의 대미직접투자액이 약 8백40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
했다.

7일 시큐리티데이타등 조사기관들은 특히 유럽국가들의 기업매수나 공장
진출등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외국기업의 대미투자가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기관들은 직접투자중 기업매수부문이 95년의 2배(금액기준)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공장진출부문은 한국반도체기업들의 대형투자와 함께 유럽기업들
의 진출이 눈에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90년대초반 부진했던 외국의 대미부동산투자도 최근 홍콩및 아시아쪽
의 자금이 몰려들면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조사기관들은 덧붙였다.

이같은 외국기업들의 직접투자증가는 미국의 기업경쟁력회복및 경제성장을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기업이나 시장의 투자매력도는
당분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