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북경시)는 중국 관리들이 임의적으로 불법징수하는 수수료를
외국인 기업들이 물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카드"제를 도입했다.

외국인이 자금을 댄 기업들에 발행되는 이 카드는 공식 허가된 수수료만을
인식해 줌으로써 이 카드를 사용하면 허가되지 않은 수수료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해준다.

베이징시에서는 시정부와 시재정국,시물가국 등 3개 기관만이 각종 수수료를
신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중국내 투자자들은 지방 관리들이 시도 때도 없이 부과하는 수많은 종류의
수수료로 인해 비용이 초과되고 있다고 오랫동안 불평해 왔다.

베이징시는 이와함께 외국 투자자들의 불만을 접수하기 위한 신고센터
3개를 설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