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스.오락산업의 거래규모가 기업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도
보다 37% 늘어난 1천1백30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투자금융회사인 베로니스, 슐러앤드어소시에이츠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공개매도, 비공개투자, 기업금융 등을 통한 뉴스.오락산업의 거래
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이 투금회사의 동업자 존 슐러는 방송, 인쇄, 정보서비스,
쌍방향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래건수는 95년 8백78건에서 96년 5백24건으로 줄었지만 텔레비전과
케이블방송 10건을 포함한 15건은 거래규모가 건당 10억달러이상에 달했다.

특히 인수합병이 금융거래의 약 84%를 차지했는데 월트디즈니사는
캐피털시티즈와 ABC 텔레비전 네트워트를 1백9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미
웨스트사는 콘티넨털케이블비전을 1백8억달러에 낙찰받았다.

연구보고서는 미시장에서의 정부규제폐지와 평가자산증대도 이같은 총거래
규모를 늘리는데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