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희망하는 외국기업은 말레이시아 현지에
기업이 있어야 하며 충분한 해외 자산 및 경영 실적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레이시아 증권관리위원회(증관위)가 1일 발표했다.

증관위가 이날 발표한 외국기업 증시 상장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기업"은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주주가 전체 주식의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해 경영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상장을 신청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의 단일 지배주주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자로 최소한 33%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견실한 해외 자산 및 경영 실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지난 3회계연도
동안 전체 유형자산의 50% 이상이 말레이시아가 아닌 해외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증관위는 정의했다.

증관위는 "외국기업들에 대해 콸라룸푸르 증권거래소 상장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은 콸라룸푸르를 지역 금융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