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좌파가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에 대한 비판을 개시한 가운데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주주제도는 자본주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중국에서 이 제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홍콩
중국계 월간지 경보가 1일 보도했다.

경보는 이날 배포된 최신호에서 강주석이 최근 북경에서 비공산당 계열의
정치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건설해나가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의 우수한 제도들을 도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강주석은 이어 주주제도를 단순히 도식화해 사유제와 혼동해서는 안되며
자본주의 장점들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