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 특파원 ]미국 EU(유럽연합)일본이 치열한 힘겨루기를
전개해온 차세대 휴대전화시스템 분야에서 일본이 미국식을 채택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오는 2000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차세대 휴대전화 세계표준규격문제는 미국과 유럽세의 싸움으로
압축되게 됐다.

일본우정성이 차세대 휴대전화에 미국식을 도입키로 한 것은 통신업체및
관련메이커들로 구성된 조사연구회가 최근 중간보고서를 통해 "독자방식을
단념하고 미국식의 고도화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했
기 때문이다.

이 조사연구회는 차세대 휴대전화는 <>고속 대용량의 전송을 실현하는
멀티미디어화 <>초기투자가 많이 들지 않는 저코스트화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주파수 이용의 효율화등을 중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조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오는 5월중 내놓을 예정이다.

제3세대이동통신시스템으로 불리는 차세대 휴대전화는 지상기지국과
위성을 이용해 세계 어디에서도 이용할 수있는 이동통신체제로 미국의
CDMA방식 EU의 GSM방식 일본의 PDC방식이 주도권을 놓고 경합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