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18일 태국의 재정위기 여파로
악성 대출금에 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태국 은행 2곳에 대한 등급을
낮췄다.

대출 위험도를 평가하는 이 기관은 또 태국의 재정 탄력도를 고려, 국가의
장기대출 평점으로는 3번째로 높은 "A"를, 단기 대출 평점으로는 "A-1"을
줬다.

태국의 재정회사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이달초 무너져 중앙은행이 예금
지불을 보증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이틀 동안 예금주들은 2백억바트
(미화 8억달러)를 인출했다.

이 기관은 성명에서 "정부는 재정 부문 손실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자금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는 은행 부문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