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6년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의 수렁에서 벗어나 올들어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러시아국가통계위원회는 16일 올 1~2월에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각각 0.5%와 0.9%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소매매출도 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초에 주요경제지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으로 봤을때 러시아경제는 올해 오랜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플레와 환율이 안정적인
것도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년연속 마이너스성장(GDP기준)을 기록했던 러시아는 올 성장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