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의 불법적인 일임매매의혹으로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노무라증권에 대해 일본 국내외의 기관투자가들이 거래를 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본지 3월8일자 참조 >

9일 노무라증권계열의 투자자문회사인 노무라투자고문은 "불법행위의
의혹이 짙은 증권사와 거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노무라증권
으로 주던 매매주문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무라투자고문은 노무라증권의 연간 수주량의 약 20%에 해당되는
매매주문을 줘왔다.

또 미국의 최대 공기금인 캘리포니아주직원퇴직연기금(CALPERS)도 기자회견
을 통해 "자금위탁기관의 불법행위는 연금수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묵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동안 노무라증권등에 위탁해온 일체의 자금운용을
정지시키는 한편 앞으로 매매주문등 모든 거래관계도 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