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시장에 공급과잉이 예상돼 올해 설탕값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국제설탕기구(ISO) 보고서에 따르면 96-97 수확연도(96년 10월부터
97년9월까지)기간중 세계설탕생산은 1억2천3백33만5천t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세계설탕소비는 1억2천53만6천t으로 2백79만9천t의 공급과잉분이
발생하는데다 이월재고(5백94만4천t)를 합치면 전체공급과잉예상분은
8백74만3천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급과잉은 지난해 설탕수확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다 올해에도
유럽연합(EU)과 폴란드 터키 등의 작황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파운드당 11.32센트를 기록하고 있는 설탕값은 앞으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