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전에 불황이라는 단어는 없다"

고실업 저성장의 선진국병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애완동물먹이 시장만은
경기침체를 모른채 날로 급팽창하고 있다.

업계추산에 따르면 프랑스의 애완동물먹이 시장은 최근 20년동안 15배나 부
풀어나 현재의 연간판매규모는 1백5억프랑(약1조6천억원)에 이른다고.

업계관계자들은 프랑스인들의 애완동물 사랑을 감안할때 4%이상의 성장률이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프랑스사회에서도 맞벌이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부들이 직접 먹이를 만들어주
는 가정이 줄어 애완용먹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
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애완용동물 먹이라는 "제품"은 마진이 높아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매
장을 확대하는등 이 동물용 시장에서는 불황의 징후조차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