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텔레콤사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싱가포르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통신위성 전신전화 회선 이용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장거리 전화회사인 일본 텔레콤사는 이날 오후 아시아 및 중동지역 통신
위성을 운영하고 있는 허치슨사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일본 텔레콤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일본 텔레콤사는 또 세계 나머지 지역에 대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위해
일본의 KDD 등 국제전신회사들로부터 회선을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개통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 철도그룹(JR)의 자회사인 일본 텔레콤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전신전화사(NTT)에서 분리될 장거리 전화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