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기업의 인수합병(M&A) 발표가 한꺼번에 발표되면서 미 주가가
이틀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뉴욕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가
전날보다 78.50포인트(1.12%) 높은 7,067.46에 거래를 마감, 7,000선 돌파
이후 이틀만에 또다시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광범위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인 816.29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미국 최대의 저축대부조합(S&L)인 H.F.아만슨이 업계
2위의 그레이트웨스턴파이넨셜을 1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는등 총
5건의 M&A계획이 나오면서 해당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M&A장세"
가 연출됐다.

또 에버그린미디어는 바이어콤과 챈슬러방송의 지역방송국을 10억7천5백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하는등 이날 하룻동안에만 총 1백20억달러 규모의 M&A가
발표됐다.

이와함께 경제호조속에서 낙관적인 영업전망이 확산, P&G, 필립모리스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첨단주는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소폭 하락,
첨단주 추이를 나타내는 나즈닥지수는 1.4포인트(0.1%) 떨어진 1,365.79에
폐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