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의 수요증가세에 힘입어 니켈 아연 구리등 비철금속가격이
올들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가격(5월인도분)은 t당
7천7백40달러를 기록해 연초대비 2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연선물가격은 t당 1천2백19달러로 14% 뛰었다.

또 구리선물가격은 t당 2천2백87달러로 7%가 올랐으며 알루미늄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가들이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하고 있다.

선물중개회사인 스미스바니사측은 아시아국가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 이들 국가의 비철금속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니켈과 아연가격은 아시아와 북미 등의 스테인리스업계와 자동차업계
의 수요증가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ME시장에서는 비철금속의 실물재고량이 감소하고 있어 가격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