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브레이크부품의 공급차질로 일시적인 감산에 들어갔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7일부터 풀가동을 재개, 하루 1만5천5백대의 차량생산
체제로 되돌아갔다.

도요타는 부품협력업체인 아이싱정기의 공장화재로 공급이 중단된 프로포셔
닝벌브(PV)를 20여개사로부터 대체생산하는 한편 전공장에 걸쳐 3천여명의
임시직을 채용, 휴일가동을 통해 차량감산분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제까지 아이싱정기화재에 따른 도요타의 감산규모는 7만여대에 달하는 것
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요타는 이번 부품공급중단에 따른 감산사태와 관련,부품의 복수발주와 생
산공장의 지역분산, 부품의 호환성 향상에 주력하는 동시에 그룹전체와 거래
선기업에 대한 위기관리체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측은 또 저스트인타임방식(부품정시 납품생산방식)에 대해서는 "기본
적으로는 수요변동과 문제점에 대한 대응에 뛰어난 방식"이라고 강조, "한신
대지진과 이번 공장화재의 교훈을 되새겨 보강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