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항공(SAA)은 중국을 승인하기로 한 남아공의 결정에 이어 대만의
요청에 따라 11일 대만 항로를 폐쇄했다.

SAA의 마지막 항공편은 이날 하오 7시15분 1백11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북
국제공항을 이륙, 요한네스버그로 떠났다.

그러나 SAA의 대북 사무소는 대만 승객들이 홍콩에서 SAA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탑승권은 계속 판매한다.

대만노선의 폐쇄에 따라 SAA의 나머지 동남아 행선지는 홍콩과 방콕 뿐이다.

그러나 대북 사무소관계자는 SAA항공편이 오는 4월부터 서울과 일본의
오사카에 취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