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항공국(FAA)은 8일 미국내 모든 항공사들에 대해 기체결함 가능성이
발견된 보잉 747,757 점보 여객기의 연료펌프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도록
명령했다.

FAA는 보잉 747 여객기의 연료펌프가 샌다는 8건의 보고를 접수한 뒤
항공사들에 이같은 지시를 내리고 배선상의 문제점도 함께 점검토록 했다.

최근에 보고된 연료펌프 사고중에는 기체가 착륙을 시도할 때 화재가
발생한 1건이 포함돼 있다.

FAA는 또 아직까지 결함에 대한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보잉 747
여객기와 같은 형태의 연료펌프 및 배선을 사용하고 있는 보잉 757 여객기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번 조치가 지난해 7월 공중에서 폭발, 승객과 승무원 2백30명 전원이
사망한 TWA 여객기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조사반들은 747 여객기의 중앙 연료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