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코 막으면 돈이 벌립니다"

미국 보스턴의 코니글리아사는 더러운 병원 쓰레기 더미에서 돈다발을
뽑아내는 재주꾼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업체인 코니글리아가 쓰레기처리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발견 때문.

바로 병원들이 피와 약품등에 오염된 쓰레기와 함께 깨끗한 플라스틱류까지
마구 내버린다는 사실이다.

이때부터 전체 직원 5명이 눈을 질끈 감고 병원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했다.

쓸만한 플라스틱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쓰레기처리 수익에 플라스틱을 되판 이익까지 합쳐진 일석이조의 돈벌이가
된 셈이다.

병원들도 쓰레기를 알아서 분리 수거해 주는 코니글리아를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지금은 직원이 25명으로 불었고 고객도 40여개 병원으로 늘었다.

적은 인원으로 남들이 외면하는 틈새를 공략해 성공을 이룬 것이다.

< 김혜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